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 원을 넘겼습니다. 국내 기업 역사상 단일 분기 최대 실적입니다. 저도 이 소식을 접하고 솔직히 처음엔 "그럼 지금 사야 하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숫자를 뜯어보니, 흥분보다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지점들이 꽤 있었습니다. 실적이 좋다는 것과 지금 투자해도 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영업이익 107조, 숫자가 말해주는 것제가 이 실적 발표를 처음 봤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영업이익 증가율이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해 195조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782% 늘어난 107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이 두 배가 됐는데 영업이익은 여덟 배 가까이 뛴 셈입니다.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이해하려면 영업레버리지 ..
상장 직후 150달러에 매수했던 스페이스X가 100달러까지 떨어졌을 때, 솔직히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모건스탠리가 목표 주가 300달러를 제시하며 주가가 이틀 만에 16%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 급등의 진짜 이유는 로켓이 아니라 AI 인프라에 있었습니다. 제가 왜 흔들리면서도 계속 모아갔는지, 그 판단이 지금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해봤습니다.모건스탠리 목표주가 300달러, 숫자보다 논리가 중요했다저도 처음엔 300달러라는 숫자만 보고 "지금도 비싼데 거기까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모건스탠리 보고서의 핵심은 사실 목표 주가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보고서 제목이 "점점 싸지고 있다"였거든요. 성장률을 함께 보면 오히려 지금이 저렴하다는 논리였습니다.여기서 EV/EBITDA라는 지표가 등..
주식을 여러 종목에 나눠 담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계좌를 열어보니 종목이 20개가 넘었고, 그중 제가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말할 수 있는 기업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투자가 아니라 그냥 소문 따라 사 모은 것에 불과했던 거죠. 종목이 많을수록 안전하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착각입니다.종목이 많다고 안전한 게 아니었습니다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저는 분산투자(Diversification)가 리스크를 줄이는 핵심이라고 막연하게 믿었습니다. 여기서 분산투자란 여러 자산이나 종목에 자금을 나눠 특정 종목 하락 시 손실을 완충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이론 자체는 맞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 개념을 잘못 적용하고 있었다는 겁니다.유튜브에서 누군가 추천하면 샀고, 지인이 ..
삼성전자가 분기 매출 171조 원, SK하이닉스가 79조 원으로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도 두 종목 모두 당일 3~4% 하락 마감했습니다. 처음 이 장면을 목격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실적 발표를 보고 매수 버튼을 눌렀다가 계좌가 빨개지는 경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랬고, 그 순간부터 "주가는 실적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몸으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역대급 실적인데 주가는 왜 떨어질까 — 실적 역설의 배경제가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깨진 믿음이 바로 "좋은 실적 = 오르는 주가"였습니다. 삼성전자는 2024년 2분기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약 89조 원으로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79조 원, 현대차는 ..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차트를 "보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못 읽고 있었습니다. 빨간 막대가 오르면 좋은 거고, 파란 막대가 내려가면 나쁜 거라는 수준이었죠. 그러다 보니 제가 사면 떨어지고, 제가 팔면 오르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나중에야 깨달았는데, 문제는 차트를 몰랐던 게 아니라 너무 짧은 시간의 움직임만 붙들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차트를 처음 열었을 때 진짜 봐야 할 다섯 가지처음 주식 앱을 켰을 때의 그 당혹감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빨간 막대, 파란 막대, 그 위로 겹쳐 있는 여러 색깔의 선들. 저는 뭘 봐야 하는지조차 몰랐습니다. 그때 누군가 이렇게 정리해 줬다면 꽤 많은 시행착오를 줄였을 텐데 싶습니다.차트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알아야 할 핵심은 다섯 가지입니다. 캔들, 패턴, 추세..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저는 정말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사서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기다리면 된다고요. 그런데 실제로 돈을 넣어보니 가장 어려운 건 종목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오르면 더 오를 것 같아 못 팔고, 떨어지면 더 내릴까 봐 불안해서 손절하게 되더라고요. 결국 주식 시장에서 제가 싸워야 할 가장 강한 상대는 시장이 아니라 제 감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이 바로 '투자 마인드셋'이라는 걸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깨달았습니다.투자 마인드셋 — 부자가 된 사람과 부자로 사는 사람은 다릅니다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투자로 수익을 낸 경험이 있으신가요? 아마 한두 번은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수익이 지금도 남아 있는지는 또 다른 이야기겠죠.투자 세계에서 자주 하는 말이 ..